11/14/2016

footing

* Johnstone, 2002: 121-122
One useful way of thinking about how people orient to their own and others' roles is in terms of "footing" (Goffman, 1981). For Erving Goffman, "a change in footing implies a change in the alignment we take up to ourselves and the others present as expressed in the way we manage the production or reception of an utterance"(p. 128).






입각점
유동엽(2003). 토양 대화의 논쟁 양상에 대한 담화 분석   국어교육, Vol.- No.111
"입각점의 변화는 발화를 생성하고 수용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듯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설정(alignment)의 변화를 의미한다.(Goffman, 1981: 128 재인용)




상황 들어가기
장덕(2014). 초등학생의 정체성과 문식 경험이 이야기 쓰기에 미치는 영향 연구
Goffman(1981)의 ‘상황 들어가기’는 화자가 발화 상황에서 개인의 다양한 정체성 중 특정 정체성을 선택하여 참여하는 양상을 말한다. 담화 참여자는 맥락에 따라 일종의 관점이나 역할 정체성을 복합적으로 드러내거나 미묘하게 바꾸어 상황에 들어가게 된다. Branca Telles Ribeiro은 자신의 논문(2006)에서 이 ‘footing’의 개념을 소통 상황의 예를 들어 잘 설명했는데, 화자는 의사소통 맥락에 따라 직업적 법률 전문가의 정체성으로 말하기도 하고, 편찮으신 부모님을 돌보던 간병인의 정체성으로 말하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테두리의 형으로서 말하기도 하는 등 매우 복합적인 사회적 정체성을 바꾸어 드러내며 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연구자는 하루에도 글을 쓰는 맥락에 따라 각기 다른 정체성으로 쓰기에 참여하게 되는데, 논문을 쓸 때에는 ‘지적 탐구를 추구하는 대학원생의 정체성’으로,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 홈페이지에 글을 쓸 때에는 ‘참교육을 실천하고픈 교사의 정체성’으로, 취침 전 일기를 쓸 때에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지향하는 30세 여성의 정체성’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Goffman(1981)은 이것을 투사된 자아 설정, 상호작용 맥락에 따른 태도나 자세, 상태의 변경 등의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야기 쓰기와 정체성의 관점에서 상황 들어가기(Footing)는 곧 ‘필자가 인물에게 자신의 어떤 정체성을 투사하고 있는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Jung의 페르소나(persona) 개념과 일부 비슷한데, 페르소나란 정체성의 ‘가면’으로 한 인간이 표면적으로 어떻게 보이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 사이의 일종의 타협을 말한다. 즉,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 내기 위해 어떤 이름을 택하거나 칭호를 갖거나 임무를 실행하거나 이것 또는 저것이 되는 배우의 역할을 하는 정체성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학생들의 이야기 쓰기의 ‘상황 들어가기’는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양상은, 성인 인물의 시점에서 정체성의 전면으로 이야기 상황에 들어가는 경우이다.
두 번째 양상은, 아동 인물의 시점에서 정체성의 후면으로 이야기 상황에 들어가는 경우이다.
여기서 ‘전면’과 ‘후면’의 용어는 Goffman의 인상 관리 이론(Impression Management Theory, 1959)에서 차용하였는데, Goffman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타인 앞에서의 모습, 사회적 역할 개념에 이상적인 행동인 ‘전면(front region)’과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본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하는 행동인 ‘후면(back region)’을 갖는다. 전면이 ‘무대 앞의 보여지는 나’라면, 후면은 ‘무대 뒤의 진짜 본연의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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